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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1월2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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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평가 반대’ 연가투쟁 교사 대부분 경징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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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평가안에 반대해 지난해 ‘연가 투쟁’을 벌인 교사들 대부분이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들은 시·도 교육청의 발언 시간 제한, 심야 징계절차 강행 등으로 해명할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각 시·도 교육청의 징계 상황을 종합해 보니, 25일 현재 징계 대상자 435명 가운데 160여명에 대해 징계위원회 절차를 마쳤다. 이들은 대부분 경징계인 견책이나 불문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상자 158명 가운데 78명이 위원회 진술 절차를 마쳤고 나머지는 2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은 대부분 견책 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대상자 34명 가운데 8명의 징계를 마무리했다. 2명이 징계처분 취소를 받았고, 2명은 견책, 4명은 불문경고로 결정됐다. 인천은 59명 가운데 50명의 징계위원회를 이날 열어 13명은 견책, 10명은 불문경고를 결정했다. 27명은 사안이 경미한 것으로 판단해 불문(추후 서면경고 예정)으로 결정했다.
충남에선 대상자 6명에게 경징계 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충북에선 4명이 견책을 받고, 나머지 6명에게는 불문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전북에선 사립학교 교사 1명이 견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 대상자 9명 가운데 4명에게 불문 처리하고 행정상 불이익이 없는 경고만 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징계 대상 교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 동작교육청은 진술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해 출석 교사들의 반발을 샀다. 서울 동부교육청에서는 교사의 진술이 길어지자 징계위원들이 명패를 들고 사무실을 옮겨, 교사들이 밤샘 농성을 하며 항의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선 밤 10시가 넘어 교사가 다음날로 연기해줄 것을 요구하자, 징계위원회는 ‘불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박창섭 기자, 전국 종합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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