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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3월25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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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혁신,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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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지자체 혁신, 이렇게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경남.북 시.군 혁신협의회 의장 및 담당 공무원 워크숍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주최로 24일 오후 경남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 동아대 차성수(사회학과) 교수가 `창조적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지자체 혁신이 실패하는 4가지 요인을 지적, 눈길을 끌었다.
차 교수는 실패 요인으로 ▲방향잡기에 실패하기 ▲과정 관리에 실패하면 결과도 없다 ▲비효율적인 평가와 인센티브 ▲`이만하면 됐다'는 자만심 등을 꼽았다.
차 교수는 `방향잡기에 실패하기'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개성의 부재와 창조력의 결핍이라며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또는 역발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적절한 목표 수준과 함께 목표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 피해 의식과 불신감이 팽배한 점도 혁신 방향잡기의 실패에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두번째로 혁신 과정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한데 거창한 구호만 되풀이되고 지속적인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혁신은 실패할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어 비효율적인 평가와 인센티브를 들었는데 특히 혁신을 추진하다 실패한 자에 대해 조직원들은 관대함을 보여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혁신 성공의 적인 자만심의 경계를 주문하면서 혁신은 연속적인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전제, 변화로 부터 경쟁력의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요소를 찾아내 수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 유행병처럼 번지는 벤치마킹에 대해서도 단순 모방이 아니라 `샅샅이 조사하기'와 `복합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창조의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교수는 "공직자 스스로가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지역 균형발전 실현과 함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허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부단장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기초 지역혁신협의회의 역할' 정책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경남 거창군과 경북 봉화군 지역혁신협의회의 모범 사례 발표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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