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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3월28일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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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 시의원 보선여부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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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길 시의원 사퇴시점 따라 '판가름'
한나라당의 부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강인길 부산시의원이 확정됨에 따라 강서2(명지 가락 녹산 천가동) 시의원 보궐선거 실시여부가 보선정국의 시빗거리가 될 전망이다.
강 시의원이 구청장 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시의원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시의원 보선 사유도 발생하게 된 것.
문제는 사퇴시점이다. 현행 선거법상 보선은 오는 31일까지 사유가 발생해야 다음달 30일 실시하게 돼 있다.
강 시의원은 "당 운영위원회에서 공천이 최종 확정돼 공천장을 받은 뒤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4·30 재·보선 후보를 모두 확정한 뒤 다음달 중순께 공천장을 함께 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의원과 당의 현재 입장대로라면 31일까지 의원직 사퇴는 어려워 강서2 시의원 보선은 실시할수 없게 된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소속 청장의 독직 사건으로 실시되는 구청장 보선 후보에 시의원을 공천, 시의원 보선 사유까지 발생시켜 놓고 정작 의원직 사퇴는 하지 않는다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31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선거쟁점화하겠다는 태세다.
반면 한나라당은 "당 일정이 있고, 최종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를 못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냐"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여야가 보선정국을 유리하게 조성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상반된데 따른 것이다. 지역텃밭임을 자임하는 한나라당은 동시선거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게 유리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도전자격인 우리당은 동시선거 문제를 쟁점화해 선거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정순백 최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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