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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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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
충북 영동군 공무원노조홈페이지에 '인사'와 관련, 군수와 인사자들을 싸잡아 헐뜯는 '괴문서'가 게재 돼 군(郡)이 사이버범죄 수사를 외뢰키로 하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군은 연초 단행한 인사 때 일부 직원들이 인사권자에게 수천만원의 '인사청탁'을 했다는 글을 올린 당사자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외뢰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설 연휴 전인 지난 16일 영동군공무원노조홈페이지에는 '(인사 때 군수에게) 3000만원, 5000만원을 주고 자리를 산 사람은 물러나라'는 글이 '사오정'이라는 필명으로 게재됐다.
또 이 문서 아래에는 '누군데 ○○실장 , ○○과장 아니면∼○○전문위원∼아니면 ○○과장 ∼아니면 전부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이 글들은 게재 1시간도 안돼 조회 수 1000여 건을 기록했다.
군은 이 글을 게재 당일 발견해 즉시 삭제했고, 지난 20일 이를 정구복 군수에게 보고했다.
정 군수는 이날 직원들에게 "인사를 앞두고 커피 한잔 얻어 마신 적이 없다"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글 쓴 당사자들을 반드시 찾아 엄중 처벌하라"고 수사 외뢰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1.22일 두 차례에 걸쳐 이 글이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변호사 자문을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전혀 근거없는 내용이 마치 사실처럼 비쳐지는 것은 큰 문제"라며 "발본색원을 위해서라도 글을 올린 당사자들을 반드시 찾아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lgija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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