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가 7일 한 부서의 직원을 최대 10%까지 감축하는등 '5+5 인력감축운동'을
통해 조직 규모를 줄이는 대신 효율성은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 귀추가 주목된다.
'5+5인력감축운동'은 올해 말까지 자연감소분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현 직원의 5%를
결원 상태를 유지한 뒤 다음 단계에서는 각 부서 총원의 5% 범위 내에서 시책 수행의
우선 순위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사발령을 하는 것이다.
공무원의 수를 줄여나가는 동시에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는 두 가지의
장점을 지닌 셈이다.
이 운동이 시행되면 먼저 각 부서의 직원이 1명 이상 줄게 돼 현재 710명의 5%인 총 36명이
감축되고, 그 다음 5% 이내의 탄력적인 인사배치에 따라 36명 정도가 정원과 관계없이
업무량이 많거나 시책 수행이 우수한 부서로 옮기게 돼 업무량에 따라 일부 부서에서는
정원 대비 10%의 인력이 줄어들게 된다.
결원부서의 업무는 부서 내 담당 간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사무조정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시기별, 사안별로 필요한 인력이 다른데 특정 부서에만 과부하가
걸리고 특정 부서는 인력이 남아도는 등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탄력적 인력 배치를
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정구청은 이를 위해 8일부터 3개월에 걸쳐 총무계 감사계 직원복지계와 연계해
'인력진단'에 들어간다.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근무시간 집중도, 업무량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부서별로 적절한 인력수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5+5인력감축운동'이 시행되면 일차적으로 연간 14억3000여만 원(인건비 36명분)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정구청 김이경 총무국장은 "이번 운동을
통해 정원 중심의 인력관리가 현원 중심,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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