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역경제과에서 발송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만원식당 발굴을 위한 보고회 개최 계획' 공문과 첨부된 홍보계획서를 접하였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초만원식당을 선정하여 홍보하면
과연 누가 가장 큰 덕을 보고, 또 누가 가장 큰 피해를 볼까 곰곰 생각해 보았다.
먼저 가장 큰 덕을 보는 이는
초만원식당 업주일 것이고, 다음은 국세청, 그 다음으로 우리구가 아닐까?
대신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는
초만원식당 인근에 위치하여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안돼 죽을 지경인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초만원식당은 홍보까지 해 주니 그곳은 더욱 성황일테고
그에 대비되는 저소득 영세업주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지경이니...
이들이 우리구를 얼마나 원망할까 무척 두렵기만 합니다.
힘겹고 어려운 곳을 찾아 홍보해 주고 보살펴 주어야 할 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빌미 삼아 잘되는 곳은 더욱 잘되라고 홍보까지 해 주니
이러한 불평등한 시책을 전국 어느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려고 계획하고 있겠습니까?
정말,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빌어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사가 안돼 가족이 함께 동반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업소를 발굴하여
지원 및 적극 홍보를 해 줌이 더욱 보람되고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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