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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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3월12일

동래구지부 홈페이지: - 조회 : 350

각종시책에 대한 지부입장

《작금의 각종 시책에 대한 지부 입장》

- 조직의 생산성은 구성원 다수의 마음이 하나로 갈 때 최대화 된다 -

본격적인 민선 4기가 시작되고 난 뒤 짧은 기간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낯선 변화들로 인해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으며, 이는 혁신, 민원친절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란 미명아래 추진부서의 한건주의식 이기주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증폭시켜 조직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작년부터 계속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총액인건비제, 공무원 연금개악 추진에 따른 불안감이 그 어느 때 보다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의 “웃음 런치타임, 신바람 체조, 초만원 식당 발굴을 위한 보고회 개최” 등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어떤 하나의 시책 추진은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얼마나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추진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고 깊은 판단력을 결여한 체, 공익을 추구해야 할 조직 본연의 모습과는 무관한 일회성 눈가림 시책들로 인해 대다수의 직원들이 피로감을 갖게 된다면, 이는 아니함만 못할 것이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많은 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하였지만, 우리 지부의 공식 입장을 아래와 같이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많은 직원들과 민원들에게 당혹감을 주고 있는 “웃음런치타임”은 빠른 시일내에 중지해 주기 바란다. 웃음의 미학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것이다. 신경에 날이 선 민원인과 자주 접하는 현업부서나 동 민원담당 직원들은 민원인들로부터 본의 아닌 질타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갑작스레 마지못해 따라하는 억지웃음이 주는 불쾌감은 더 문제라고 판단된다.

둘째, “신바람 체조”에 대해서는, 아침에 조용한 가운데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를 시작 하고픈 쪽과 가벼운 체조가 몸과 마음에 활력을 준다는 의견이 양립하는 것 같다. 시행효과의 추이를 점검하고 직원들의 여론을 수시로 수렴하면서 문제점에 대한 보완을 병행하여 추진함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초만원 식당” 발굴을 위한 보고회」는 도대체 어떤 성과를 예측하고 추진하는 시책인지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동래에서 일정기간 거주한 구민이라면 초만원 식당들이 어디에 있는지 대충은 입소문을 통해 알 것이며, 음식의 조리 비법은 자식들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 상식인데도, 그런 일을 전 부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게 하고, 또한 보고회를 가짐으로써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잃게 만드는 것은 크나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무원노조동래구지부는 구정발전과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각종 시책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이 조심스러우나, 많은 직원들의 의견을 쫓아 보다 더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구정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기 위해 의견을 피력하는 것임을 밝히며, 앞으로 구민과 직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시책들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고 동참할 것임을 약속하는 바이다.

2007. 3.12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