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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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4월01일

연합 홈페이지: - 조회 : 380

에너지절약 위해 比 공무원 주 4일제 근무로 변경

필리핀 공무원들의 근무시간대가 다음달부터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에서 하루 10시간 주 4일로 바뀐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특별지시 때문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해온 아로요는 최근 국제유가가 또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다음달 4일부터 5월31일까지 근무시간대를 주 5일근무에서 4일체제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아로요는 "국제유가 인상이 정부예산과 외환보유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공서비스는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솔선적으로 에너지 절약 노력을 벌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건, 공안, 긴급방제 관련부서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아로요는 또 국회 및 정부 예산 지원을 받는 독립 위원회들도 이번 조치에 따라주도록 요청했다. 또 독립권한이 강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동참도 촉구했다.

한편 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전기료 등 약 260만달러 가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아로요는 필리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 등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허리띠 졸라매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에 대한 실천 노력의 하나로 우선 자신이 근무하는 대통령 집무실의 예산부터 절감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