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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3월16일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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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사업소,'투표로 퇴출후보 선정' 등 부작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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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업소,'투표로 퇴출후보 선정' 등 부작용
서울시 일부 사업소들이 '퇴출 후보 3% 의무 선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투표로 퇴출 후보를 선정하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퇴출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직원투표를 실시한 성동 도로사업소와 동부도로사업소 소장을 직위해제했다.
성동 도로사업소의 경우 기능직 61명이 퇴출후보 2명을 걸러내기 위해 각자 2명씩 적어내는 투표를 하고, 일반직 32명도1명씩 적어내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투표를 주도한 소장 2명을 직위해제한 것이다.
직원투표라는 불합리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한 경고성 문책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선정기준이 없는 점은 '투표에 의한 결정'을불러온 측면이 있다.
서울시는 '퇴출 후보 3% 의무 선정'에 따른 일반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실.국.사업소장의 재량으로 퇴출 후보를 선정하도록 했다.
다만, 선정 과정에서 직원, 팀장, 과장들의 의견을 단계별로 최대한 수렴해 결정한다는 원칙만 제시했을 뿐이다.
이에따라 공무원 노조는 14일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에서 직원 3% 할당은 문제라며,공정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 공무원노조 임승룡 위원장은 "퇴출 후보 3% 할당은 절차나 방법에 문제가 있다.조합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37개 부서장들은 15일까지 퇴출후보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퇴출후보 선정을 위한 객관화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퇴출후보자들이 이의를 제기했을 때 부서장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평가항목에 의한 점수화나 계량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공감대와 충분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CBS사회부 김영태 기자 gre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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