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구로구지부 운영위에서 법내진입(조직진로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다수결에 의해 결정했습니다.
당시 저는 반대를 하였었고 구조조정 시기에 그것도 공무원노조를 떠나서
별도로 가겠다는 것이기에 이것은 구조조정, 연금개악등을 막는데
해악이라 생각하여
당시 운영위에서 공개적인 반대의사 표명을 하겠다고 분명히 하였고
이에 격분한 지부장동지는 차기 운영위에서 사실상의 징계를 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습니다.
저는 선출직 임원에 대해 지부 운영위에서 권한정지 등을 포함한 어떠한
징계도 할수 있는 권리가 없음을 분명히 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제 임시 운영위에서 지부장동지는 규약상 운영위에서 징계할 수 없으므로
도덕적?책임을 묻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도덕적 책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서로간의 불신의 벽이 높이 쌓일수도 있었던 사항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민주노조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펴는 것을
반대하는 결의를 구로지부운영위는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조의 관료주의를 심화시킬뿐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재차 촉구합니다.
위와같은 비민주적인 운영위 결정은 당장 철회되어야 하며
이것은 민주노조의 훼손을 속으로부터 가져온 것이므로
공개사과를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위 요구는 결코 개인적감정을 담고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관료적이고 비민주적인 공무원사회의 행태를 깨야 할 마당에
노조내에 이러한 것들이 지속된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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