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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4월11일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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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노 부산본부 사실상 법내노조 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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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부산본부 사실상 법내노조 전환
어제 총투표… 이달말 공개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가 각 지부의 법내노조 전환 움직임으로 출범 5주년 만에
최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전공노 부산지역본부(이하 부산본부)가 법내노조 전환에 따른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부산본부의 총투표는 서울 등 4개 지역본부와 같이
실시됐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조합원 9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립신고와 법외노조 고수에 대한
조합원의 선택을 묻는 총투표'를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90%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부산본부는 투표 결과를 이달 말께 '법내노조 전환 여부를 묻는 총투표 5월 실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인 전공노 중앙대의원대회를 지켜본 뒤 공개하기로 했다. 부산본부는
대의원대회에서 이 안건이 상정될 경우 전공노 전체 총투표에 이번 투표 결과를 포함시킬
예정으로, 전공노 중앙본부와 행보를 같이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부산시지부와 해운대구지부, 부산진구지부 등
'3대 지부'가 법내노조 전환을 선언했고 부산본부도 이를 총투표 결과에 포함시키기로 해
사실상 부산본부의 법내노조 전환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게다가 전공노도 지난해까지 14만 명에 달하던 조합원 수가 올들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조직 내 이탈이 속출하면서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직의 진로를 '법외노조 고수'보다는
'법내노조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봉섭 부산본부장은 "조직 내 이탈이 심각한 수준으로 법내노조 전환 등 조직의 진로에
대한 결정을 늦출 수가 없다"고 말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기사등록일자 [2007/04/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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