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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3% 퇴출제’는 무사안일한 공무원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경쟁력 확보 방안인데 퇴출이 전부인 것처럼 비쳐 곤혹스럽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서울시장이 행자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혁신 정례모임인 ‘수요혁신포럼’ 초청 특강에 나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의시정과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 3% 퇴출제’는 무사안일한 공무원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경쟁력 확보 방안인데 퇴출이 전부인 것처럼 비쳐 곤혹스럽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서울시장이 행자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혁신 정례모임인 ‘수요혁신포럼’ 초청 특강에 나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의시정과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물결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도 잘 움직이지 않는 공무원이 있습니다. 인센티브와 자극을 줘도 ‘나는 그냥 정년까지 간다’는 사람에게는 백약이 무효지요. 공무원들은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새로운 일은 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불이익을 당하는 시스템도 문제인 만큼 ‘무난한 성공’보다는 ‘아름다운 실패’를 더 평가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오 시장은 퇴임 후 일반기업인과 공무원 주식가치의 차이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민간부문에서는 20년차가 지나면 다른 기업에서 서로 데려가려 하지만 공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공직도 경쟁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는 더욱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공무원도 변화의 물결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는 퇴출제는 창의력 발휘가 목적이지 퇴출이 목적이 아님을 덧붙였다.
“쉽게 말하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바꾸자는 것입니다.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창의제안을 통해 업무를 고효율로 할수 있는 유전자를 조직 내에 만드는 것입니다. 업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더 큰 행복을 주자는 것이 창의시정의 취지입니다. 서울시공무원 퇴출제는 창의성을 발휘, 업무를 개선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입니다.”
강연이 끝난 뒤 오 시장은 행자부 직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청계천의 모습이 많이 변했다”고 하자 “감동을 파는 사업에 가장 적절한 것이 청계천”이라며 “이제 겨우 토목공사만 끝난 청계천에 ‘문화·IT 청계천’으로 보완할 계획이며 이미 보완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요혁신포럼은 행자부 출범 10년을 기념, 다음 10년을 모색하기 위해 박명재 행자부 장관 취임 이후 부처내 혁신을 주제로 만들어진 정례모임으로 이날 특강에는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최양식 제1차관 등 행자부 간부 및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강우기자 hanga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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