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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안동=연합뉴스) 임상현 홍창진 기자 = 올들어 경북지역에서 업무태만 등을 이유로 공무원이 인사조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울진군은 업무수행 미숙과 음주뺑소니 사고 등으로 물의를 빚은 L모(57.5급) 면장 및 석산개발 허가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J모(49.6급) 담당 등 공무원 2명을 24일자로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L면장은 지난해 업무수행 능력미숙으로 대기발령 전력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 2월 음주뺑소니 사고를 내 최근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고, J모 담당도 지난해 말 관내 토석채취장에서 업자가 골재를 불법채취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구두경고만 해 경찰 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직위해제 됐다.
앞서 지난 18일 안동시는 시의회 임시회 때 장애인복지회관 건립예산을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시의원들과 마찰을 빚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A(4급)씨에 대해 직무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며 한달간 직위해제 조치했다.
지난 2월 말 자신이 근무하던 보건소 건물에 방화한 혐의로 검거된 구미시청 직원 B(여.45)씨의 경우도 자신이 맡았던 약품 재고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한 업무태만이 원인이었다.
또 포항시는 최근 일선 동장으로 있던 5급 사무관 C씨를 업무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6급 직원이 반장인 주정차단속처리반의 반원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부 공무원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주민 신뢰를 떨어뜨려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 넣기 위해 직위해제 등 인사조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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