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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청 휴게실.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신중대 안양시장이 당선무효형(벌금500만원)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양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은 당혹스러워 했다.
이번 재판결과에 대해 시민들과 얘기를 나누던 한 공무원은 "혹시나 했는데…재판부가 너무 가혹한 것아니냐"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직원은 "그간 일궈온 기반과 역량을 바탕으로 21세기 미래복지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는데…"라며 허탈해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시장님이 잘못을 했지만 그렇다고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선고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현안사업이 산더미 같은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한 간부는 "일단 최종 결과가 나올때 까지 전 직원들이 맡은 바 업무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염려했다.
현재 신 시장측은 이날 재판결과에 불복, 상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비서실 관계자는 "(상고) 그 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 노코멘트"라고 말해 신 시장의 상고 결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판결과 관련 안양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신 시장의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2부는 이날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에 관여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신 시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신 시장이 상고기간(7일) 안으로 상고장을 제출하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을 때까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으며 포기할 경우 박신흥 부시장이 시장권한을 대행해야 하는 체제로 바뀐다.
윤상구기자 figh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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