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양 노총 “도민과 함께 해 성공적으로 치룰 것”

구자환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자분과’와 ‘6.15공동선언실천 행사를 위한 5.1절 남북노동자 통일대회 범도민 후원회’가 동시에 자원봉사단 발대식과 통일주간 선포식을 가졌다.

△통일주간 선포식 ⓒ민중의소리 구자환

16일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에서 열린 발대식과 선포식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한국노총 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참가해 노동자통일행사를 성대하게 치러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원봉사단 발대식에서 조영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공동위 상임의장은 이번 행사가 남북노동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창원시민과 경남도민들이 참여하는 전 민족적 행사라고 소개하고, “창원시민과 경남도민들이 함께 해야 성공적으로 치러 낼 수 있다.”고 적극적 참여를 부탁했다.

이어 “2007년 통일행사의 역사적 시작이기도 하다.”며 “평양에서 치루는 6.15 행사와 서울에서 치루는 8.15 행사를 성공적으로 담보해 내기 위해서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박준식 본부장은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실무진들이 민주노총과 의기투합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통일대회에 시민들과 함께 해 역사적인 행사를 아름답게 치루고 통일의 꽃을 피우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세계117주년 노동절행사의 의미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합의해서 북측의 노동자들과 함께 통일의 문제를 노동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남북노동자 통일대회의 주인은 창원시민과 경남도민들”이라며 “도민들을 모시고 잔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통일주간을 선포하고 있는 양 노총 경남지역본부장 ⓒ민중의소리 구자환

민정기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행사의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늦봄 문익환 선생의 "통일은 됐어"라는 말씀이 떠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역사발전의 주체인 노동자가 한반도의 평화실천과 분단장벽을 걷어내는 모습에 감개무량함을 느낀다.”며 “창원에서 치루는 자주통일의 대행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을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 종합상황실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양 노총은 창원종합운동장의 한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을 고민했으나 시기적으로 시설문제가 있어 창원호텔에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것을 협의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함께 행사를 치루기는 2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주재석 언론담당은 이 자리가 “노동자와 노동자의 마음이 모인 것”라고 이야기하고 “통일을 향한 한 길에 노동자가 함께 하고 있다”고 의미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