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 '축제들의 축제' 제2회 대한민국 축제박람회가 5일동안 26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성황을 이루고 6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1회 행사 때 10일동안 31만명이 찾았던 것에 비해 관람객 수는 다소 줄었지만, 하루 평균 관람객 수는 80%이상 늘어난 하루 5만2천여명을 기록해 대형 박람회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참가 축제들의 전시내용이 알차지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함께 이뤄져 관람객들의 만족도와 호응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성공한 축제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체 축제의 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 '우수축제사례발표회'에는 600명이 넘는 전국 지자체 담당공무원과 관광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축제기간에는 전국 지자체들이 다른 지역의 축제를 벤치마킹 하기 위한 방문도 이어졌다.
약령시축제를 열고 있는 대구시 중구의 윤순영 구청장은 부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50여명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고, 김휘동 안동시장 등 30여명의 기초단체장이 축제장을 둘러봤다.
박람회 조직위는 올해부터 우수축제에 대한 시상에 나서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에 울주군 외고산옹기축제를 선정했다.
또 우수상(국정홍보처장상)에는 부산의 동래읍성역사축제, 충남의 부여서동요연꽃축제, 경기도축제 통합관, 전북 김제지평선축제 등 4개 축제가 선정됐고 장려상(한국관광공사사장장)에는 강원도 춘천마임축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부산해운대모래축제, 강원도 통합관이 각각 선정됐다.
축제박람회 조직위는 올해의 경우 박람회 기간이 함평나비축제, 장성 홍길동축제 등 전국의 유명축제들과 겹쳐 일부 축제가 참가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시기를 조정해 더 많은 축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전시회와 각종 공연 등이 더욱 내실 있게 꾸며지도록 지자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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