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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5월15일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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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단협 해도 너무한다… 공무원 세습，미혼직원 미팅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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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전남도내 일부 시·군이 ‘공무원 본인 사망시 배우자나 직계 비속을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을 단체협약에 명시하고, 1년에 5차례 체육·문화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복리후생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일부 시·군에서는 복지향상 차원에서 콘도·펜션 추가 확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일요일 당직 근무를 집에서 하도록 하고, 퇴직준비휴가 등 각종 휴가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제밥그릇 챙기기’에 앞장선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서울 중랑구는 미혼 직원의 미팅 주선을 단협에 명시했으며, 제주는 성희롱을 받았을 경우 병가(최장 2개월)를 낼 수 있도록 했다.
14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영광과 보성, 완도, 함평 등 4개 지자체가 소속 공무원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지자체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영광군은 단체협약에 ‘조합원이 업무상 재해 또는 불의의 사고 및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에는 본인의 배우자, 직계비속, 실제 생계를 대신할 수 있는 형제자매 중 1명을 상근인력으로 채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함평군은 단체협약에 ‘군은 재택근무 취지에 맞게 읍·면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직근무를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보성군도 읍·면의 일요일 당직을 지자체 사무실이 아닌 자택에서 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단체협약에 담았다.
보성군은 ‘장기재직 휴가와 퇴직준비휴가, 경조휴가 등 각종 휴가를 부활해주도록 건의할 것(77조)’도 협약에 명시했다.
단체협약을 준비중인 광주시 노조도 조합운영위원에 대한 인사시 조합과 사전에 협의해줄 것과 기능 10급 폐지 등 광주시 차원에서 들어줄 수 없는 법령 사항이나 중앙정부 차원의 결정사항을 포함시켜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광주일보 홍행기 기자 redp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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