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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5월15일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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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보내온 장학금”아들 모교에 2천만원 쾌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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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청주시 사창동에 거주하는 김선주(여·78)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 2천만원을 쾌척해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김씨의 아들인 김재동씨는 지난 1977년 제천고 26회 졸업생으로서 25세였던 지난 1984년 3월 지방공무원에 임용돼 제천시 청전동사무소에 근무하던 중 그 해 12월 숙직근무를 하던 중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뇌손상으로 반신불수가 됐다.
이때부터 김씨는 어머니의 지극 정성한 간호로 23년간 병상에서 지냈으며 결국 지난 4일 세상과 이별했다.
아들인 김씨는 숨지기 얼마 전 병상에 남긴 메모지에 가난으로 수업료를 제때 내지 못하며 공부했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모교인 제천고등학교 후배들에게 주고 싶다는 친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머니 김씨는 아들의 유지를 받아 지난 11일 직접 딸과 함께 제천고등학교를 방문, 그동안 아들이 모아두었던 재산의 전부인 2천만원을 신영수 교장에게 전달했다.
신 교장은 이날 깊은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고인인 재동씨의 숭고하고 거룩한 유지를 기릴 수 있도록 기탁금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충북일보 제천=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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