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부산시청 주변에 신축될 건축물의 높이가 시청을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눠 제한된다.

시청앞 중앙로 주변은 100m 이하, 그 외곽은 60m 이하, 나머지 지역은 45m 이하로 묶인다.

부산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청 주변 49만5000㎡(15만평)를 대상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에는 기반시설인 도로정비 건축계획 토지이용계획 그리고 건축물 높이 제한 등이 포함된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시청 주변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은 최저 400%에서 최고 800%, 주거지역의 경우 250~400%로 제한된다. 부산지역의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은 1000% 이하이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내에서는 개발 대상 필지가 적을 경우 인근 필지와 공동 개발을 유도하고 이 지역과 연결되는 대부분 도로의 넓이를 20m 이상으로 확보,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건축물 높이도 중앙로변은 100m 이하, 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을 포함한 생활환경지역은 60m 이하, 나머지 지역은 45m 이하로 묶어 이 일대를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같은 지구단위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정 지역의 토지이용 합리화와 기능 개선, 미관 향상 등을 위해 추진됐다.

부산시는 행정타운으로 변모한 부산 연제구 연산5동 부산시청 주변의 토지이용 합리화 및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올 하반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부산시는 이같은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이 지난 8일 교통영향심의위원회의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 등을 거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행정중심지라는 특성을 살리고 주변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시청 주변에 산재한 재개발 대상지역은 앞으로 이 계획에 따라 건축 및 토지이용 행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도기자 jsd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