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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5월21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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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절감 성과금 전액 장학금으로 기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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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지난 한해 예산 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2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챙긴 전남 광양시청 간부가 성과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21일 광양시에 따르면 박봉묵 기획감사담당관(59.5급)은 최근 시로부터 받은 예산성과금 2천만원과 개인 돈 100만원을 합친 2천100만원을 지난 주 백운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박 담당관은 민원봉사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현대하이스코부지에 대한 광양시와 순천시의 관할권 분쟁 소송을 승리로 이끌어 15억6천만원의 세수입을 달성했고 시는 박 담당관의 공적을 인정, 예산성과금 지급 규정에 따라 2천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했다.
오는 6월말 공로연수를 들어가면서 35년 공직생활을 마치게 되는 박 담당관은 "성과금을 신청하면서부터 장학금으로 기탁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지역 인재 육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장학금 기탁이 함께 성과금을 탄 다른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박 담당관이 선뜻 그 돈을 장학금으로 내 놓았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면서 "후배 동료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광양시청 박봉묵 담당관 2천100만원 쾌척
광양시는 지난 주 박 담당관을 포함해 지난해 세입증대나 세출절감에 공로가 큰 공무원 39명에게 총 4천900만원의 예산 성과금을 지급했다.
예산성과금은 공무원이 자발적인 노력으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새로운 세원의 발굴 또는 제도개선 등으로 세입을 증대시켰을 경우 신청을 받아 시청 실과장으로 구성된 자체심사위원회와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본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성과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hy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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