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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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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23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행자부 블로그인 ‘행복안테나’에 이웃등록을 하거나 즐겨 찾는 누리꾼 30여명을 초청해 행자부의 역할과 현재 행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는 중앙부처 장관이 블로거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의전 관행을 깨는 파격 행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모임에서 “우리나라는 재경경제부, 통일부 등 19개 부처부가 있지만 그 중 행자부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촉하며 일을 수행하고 있다”며 “행자부는 출생신고부터 매장신고까지, 국민의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책임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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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 박명재 장관이 행자부 블로거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행정자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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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또 “행자부는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보다 많은 행정서비스를 잘 이뤄내 국민에게 살기 좋은 제도를 선사할 것”이라며 “혁신은 세계적 흐름이다. 행자부 역시 혁신을 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행자부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국민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누리꾼들은 행자부에 바라는 내용이나 정책에 대한 부족한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경은(30)씨는 행자부의 새주소 정책에 대해 “여행자나 새로 이사온 주민들을 위해 동사무소에서 먼저 새주소가 새겨진 지도를 배포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하경식(29)씨는 “인터넷으로 전자민원을 발급할 때 결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학생은 “공무원들이 일을 열심히 하기 보다는 평가 받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행자부가 해야 할 업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혁신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고, 그렇다 보면 저항이 있고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경쟁 자체가 혁신이고, 평가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다만 평가만을 위한 평가가 아닌 성과에 대한 평가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3% 공무원 퇴출에 대해서도 “퇴출이 목적이 아니라 인사쇄신이 목적”이라며 “일 잘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대가를 해주고, 일이 부족한 사람은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완하고, 그래도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퇴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관장의 줄세우기라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근본 취지는 그렇지 않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행자부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과 국민의 생각을 좀 더 잘 읽는 계기가 됐다”며 “행복발전소, 희망발전소, 행복안테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충고도 해주고 자문도 해주고 질책도 해달라”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향후 행정자치부 정책 에 대한 사이버 모니터링 등의 네티즌 참여 기회를 넓히는 한편 다양한 정책 참여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는 행자부가 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가급적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블로그는 지난 2007년 2월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개설됐으며 ‘주민번호클린캠페인’ 등을 거치면서 개설 3개월 만에 방문자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혜영 (purephoto@dreamwiz.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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