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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5월30일

매일경제 홈페이지: - 조회 : 434

서울시공무원 상반기 무더기 '명퇴'

서울시가 무능 공무원 퇴출을 위한 '현장시정추진단'을 운영중인 가운데 올해 상반기 시 공무원 중 51명이 무더기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장 업무에 배치된 퇴출후보 2명에 대해 서울시가 무단결근 등 이유로 첫 해임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무능 공무원 3% 퇴출제' 도입 후 퇴출 후보군에 포함된 102명 중 자진 퇴직과 해임 등으로 청사를 떠난 직원은 10명으로 늘어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총 51명으로, 지난해 동기 23명에 비해 2.2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명퇴자들은 대부분 정년을 1년 안팎 남겨둔 경우가 많았다"며 "인사쇄신(퇴출제) 등 이유로 예년보다 신청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현장추진단에 배치된 83명 중 2명을 해임조치했다고 밝혔다.

퇴출 후보 중 해임조치된 첫 사례로 시 공무원이 무단결근을 주된 이유로 해임되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들 2명은 기본교육에 불참하고 수차례 무단결근을 일삼는 등 현장 업무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조치된 2명 외에 근무중 음주 등으로 '예의 관찰대상'에 포함된 2명은 이후 근무태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시는 평가했다.

시는 다음달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쇄신 종합대책안 최종 보고회'를 열고 퇴출제에 이은 2차 인사쇄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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