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공무원노조 권승복 위원장 등 6명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박경철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승복, 이하 공무원노조) 지도부가 4대요구를 걸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29일 세종로 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기본권 보장 △해고자원직복직 △연금개악중단 △강제퇴출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해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뒤 6월 한 달 동안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4대요구 쟁취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민중의소리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행정자치부가 지난 5년 동안 공무원노조를 철저히 탄압하면서 공공업무 민간위탁, 공무원 퇴출제 구조조정, 공무원연금 개악 등으로 국민적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공공부문 사유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설립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5년 동안 극심한 탄압을 받고 이제 생존권까지 빼앗길 위기에 놓인 98만 공무원노동자는 더 이상 뒤돌아 갈 곳이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특히 “지난 3월 23일 이미 법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공무원노조법 독소조항의 개정과 해고자 복직문제 해결을 선결요건으로 설립신고를 하겠다고 했으며 파업권을 유보하겠다는 대정부 선언으로 한발 양보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탄압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는 공무원노동자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기한 단식 농성에는 권승복 위원장과 대구경북본부 이정화 본부장 등 총 6명이 돌입했고, 2일에는 전국간부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4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현장 순회투쟁을 진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23일에는 4대요구 쟁취 공무원노동자 총궐기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 4대요구 쟁취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