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복원을위한비상대책위를 발족하며...
1999년 공무원직장협의회의법의 시행이후 하위직공무원들의 들불같은 염원에 의하여 우리는 부산이라는 지역적공동체 아래에서 직장협의회를 시작하였다.
정권의 하수인으로 굴종의 사슬을 끊음이 조직결성의 단초요, 노동자로서의 기본권을 향유하고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를 척결함이 활동의 목표임을 확인하고,
부산지역의 각 직장협의회가 하나로 되어 전공련(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결성을 주도하고 공무원노동조합의 설립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였음을 자부한다.
정권의 온갖 탄압을 이겨내면서 2003년 3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탄생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음도 또한 자부한다.
그러나 전공련에서부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결성과 활동이 이어지는 동안 정권의 탄압에 못이겨 또는 자신들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어용아닌 어용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갈길을 방해하여 온 무리들이 있었음도 부인할 수 없다.
공무원노동조합법의 발효로 이어진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에 공무원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이 허약함을 그대로 나타내며 탄압에 못견디는 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내지 관료적 속성으로 그 반격의 칼날을 정권에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직의 내부로 돌려 반조직적 행위를 일삼다 드디어 단일노조의 기틀을 뭉개고 민주노조의 정당한 역사를 부정하며 어이없게도 탄압하는 정권에 더 강도 높은 탄압을 유도하는 조직분열책동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우리는 이제 분연히 일어섰다.
공무원노동자의 노동기본권 회복에 앞장서고 또한 천만노동자들의 바램에 부응하고자 이제, 올곧은 공무원노동조합을 지켜내기 위하여 뜻있는 부산의 동지들이 다시 일어섰음을 선언한다.
이에 우리들은 다음과 같이 향후의 일정과 요구사항을 밝히는 바이다.
1.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요구
첫째, 단일노조의 근간을 훼손하고 분열책동을 주도한 자들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6월내로 마무리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더 이상 단일노조의 조직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부산본부에 대하여는 더 이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명칭도 자격도 부여치말며 그 권한을 부산본부복원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에 부여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단일노조로서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결합한 이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원의 자격을 가지지 않는 자들이 지역연맹비에 일조한다는 이유로 민주노총의 사무실에 산하연맹조직으로 동거함은 차라리 어용노조에 임대료를 받고 사무실을 대여하는 것보다 더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총연맹차원의 조치를 6월내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 복원일정
1) 민주노총부산본부 건물에 정식으로 입주 (7월 15일이내)
2) 지부별로 지부복원비상대책위 발족 (6월-7월)
3) 전국공무원노동조합부산본부복원 및 단결결의대회 (7월 중순)
이상
민주노조의 운동은 단순 숫자의 문제가 아니며 얼마나 단결력있게 노동자로서 또 조합원으로서 행동하느냐이며, 정통성있는 조직의 정체성하에서
그 이념과 목적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강령에 위배됨이 없어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정권의 하수인노릇을 주도적으로 하는 일부 조직이탈 및 분열을 조장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부산본부 절대 다수의 조합원들은 일부세력과는 별개로 이 뜻에 공감하며 동참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에 우리의 실천력을 확인한다.
2007. 6. 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복원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 33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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