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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정 모 국장의 사위가 경력이 부족한데도 운전직 공채에 채용돼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5일 순천시의 운전기능직 채용과정과 전산직 합격자의 경력문제 등을 감사해 줄 것을 감사원에 요청했다.
경실련은 감사청구서에서 기능직 채용 공고시 시험을 치르지 않는 운전직 등은 명확한 채점 기준이 공개되지 않았고, 경력 증명서 발급과 관련해 사실을 확인하지 않는 등 담당 공무원의 실책이 있었음에도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전산기능직의 지원 자격 가운데 경력자 조항에서 '공고일 현재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전산관련 업무 경력 1년 이상인 자'로 명시했음에도 최종합격자 2명은 순천시에서 단순 자료 입력 등의 업무를 맡아 지원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기 어려운 임시 직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순천시 기능직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순천시청 정 모 국장 사위인 위모씨는 허위 경력 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남CBS 박형주 기자 jediru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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