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읍.면.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일반 행정업무까지 거들고 있어 본연의 업무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14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 소속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본청 및 23개 읍.면.동에 56명이 배치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저소득계층 등 6천500가구에 1만2천여명의 복지를 담당해오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복지대상자 관리와 결식아동 급식지원, 모.부자가정 및 노인가정 보호관리, 자활사업대상자 선정.지도 등 업무가 수십 가지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전환에 따라 건축 등 일부 업무의 본청 이관으로 직원수가 줄면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는 오히려 늘어나 사무소 내 고유업무인 회계, 통계, 환경, 정보통신, 방역 등 일반 업무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 직원들이 일반 업무에 매달리면서 관리대상 가정의 방문 출장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현장위주의 복지행정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특히 관리대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56명으로 2002년 62명보다 오히려 6명이 줄어 관리 대상 100가구당 1명씩 채용토록 되어있는 규정인원(65명)보다 9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직원 김모(42)씨는 "사무소에 앉아서 하는 전화 확인과 직접 방문 확인과는 복지 체감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원 보충과 업무겸직 근절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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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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