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동호회소식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등록시간: 2005년04월16일

국제 홈페이지: - 조회 : 372

광안리 '차없는 거리' 논란 예고

수영구청, 적극 검토중
인근 횟집 반발 움직임

주말과 휴일 광안리 해변도로에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부산 수영구청에 따르면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도로 전체 1.4㎞ 구간 중 협진태양아파트~만남의 광장 700여m 구간에 '차없는 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수영구청의 '차없는 거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8시, 일요일과 휴일 오후 2시~밤 10시까지 이 구간의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것으로, 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 전에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차없는 거리'를 만들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해수욕과 여가를 즐길 수 있어 광안리 이미지 제고와 관광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락동 횟집업주들을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차량 통행을 금지하면 영업 지장과 인근 이면도로의 교통 정체 등이 불가피하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락회촌번영회측은 '차없는 거리'를 실시하면 민락동에서 대연동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이 수영로까지 우회해야 하고 대연동에서 민락동으로 오는 차량들도 이면도로로 몰릴 수밖에 없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의 교통체증이 불가피하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근 S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는 "주말이나 해수욕철에 신호를 무시하고 다니는 차량이나 폭주족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다"며 "해변도로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 도로까지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청관계자는 "아직 시행 시기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며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계획이 확정되면 주민 의견수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