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현장 민원실" 이라는 시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이는 주민들을 위해 간단한 민원 처리나 증명서 발급을 위해 설치한 시설로써 직접 관공서에 갈 수 없거나 시간이 없는 주민들에게 편리한 시설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용객 숫자가 적어 상주 직원조차 할 업무가 없어 손을 놓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용객이 거의 없어 무용지물화 되어버린 현장 민원실 ⓒ이형석
일단 운영시간부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용객들이 막상 이 시설 등을 이용한다면, 주로 퇴근 시간 이후의 저녁 늦은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현장 민원실이 주로 공무원 출퇴근시간에 맞추어 열고 닫기 때문에 관공서에 가기 힘든 상황의 주민들이 이용하게 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힘든 실정이다.
또한 시설관리도 부실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설 운용 시간에 관계없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 해 주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무인 증명서 발급기' 등의 시설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관리가 허술하여 필자가 본 몇 년 동안은 "점검중" 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거나 아예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시설의 경우는 이용객이 극히 드문 곳에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한낮의 경우 현장 민원실의 이용객은 고사하고, 전철 이용객조차 드문 곳에 말이다. 이 때문에 민원실의 직원들은 업무가 없어 딴청을 피우거나 다른 일을 하기 일쑤다. 또한 이용객이 적어 현장민원실의 필요조차 의심되는 곳에도 설치가 되어있어 인력 및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이용객 숫자가 적은 민원실이 이용객을 늘리려는 노력도 없이 지자체의 임의대로 폐쇄, 방치되고 있어서 이 또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일부 지역의 현장 민원실의 경우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 채로 장기간 방치되어 지하철 이용객의 통행에 불편만을 주고 있거나, 미관상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설치된 "현장민원실"이 좀더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국정브리핑
홈페이지: -
조회 : 371
의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