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징계 대상자를 승진시킨 남구청에 대해 교부금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남구청이 보복행정이라며 반발하는 등 승진인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남구청 공무원 노조가 정당한 사유없이 교부금 지급 중단을 지시한 정남준 광주시 행정부시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남구청과 광주시간 대립이 첨예화 되고 있다.
남구청 공무원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가 지난 16일 각 구청에 4월분 보통 교부금을 송금하면서 남구청 교부금 23억 6천만원만 지원하지 않는것은 도시국장 승진인사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보복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 정남준 행정부시장은 지난 2일 남구 봉선택지개발과 관련한 불법성이 확인돼 남구청 윤모 도시개발 과장에 대해 징계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남구청이 오히려 윤과장을 도시국장으로 승진시킨데 대해 남구청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조치를 내린바 있다. 남구청 공무원 노조는 시의 교부금 중단으로 당장 남구 저소득계층인 국민기초 생활 수급자 3천가구에 대한 생계비 지원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돼 이같은 남구민의 삶을 볼모로한 보복행정 중단을 광주시에 촉구했다.
남구청 공무원 노조는 더욱이 보조금 지급중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박광태 시장이 직접나서 잘못된 승진인사은 바로잡되 남구청에 대한 교부금 지급은 차질없이 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박시장이 일본출장을 간사이 정 행정부시장이 독단적으로 교부금 지급중단 결정을 내린것은 상명하복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따라 남구 공무원 노조는 4월분 교부금에 대한 즉각적 지급과 함께 교부금 지급중단 사태에 대한 박시장의 사과 그리고 공직자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정 행정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남준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아르헨티나 등에 대한 광주시 시장개척활동을 위해 지난 16일 이미 출국했다.
남구청 공무원 노조는 교부금 중단사태와 관련해 노조회의 거쳐 오는 19일쯤 광주시장 항의방문을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파문이 확산되자 일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박시장이 내일 출근하는대로 간부회의를 거쳐 빠르면 20일쯤 남구청에 교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통 교부금은 열악한 재정여건에 시달리고 있는 일선 기초자치단체의 원활한 행정수행을 위해 자치구별 재원부족액을 광역자치단체가 연초에 확정해 놓고 일정액을 매달중순께 자치구에 내려 보내는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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