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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8월16일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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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복 입고 싶은 ‘넥타이 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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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사회]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사법시험 통과 절차 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법시험을 수년간 준비하다 취업의 길을 선택한 직장인과 현 직장에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직장인 상당수가 로스쿨을 통한 법조인 등용을 꿈꾸고 있다.
공기업 직원으로 정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모(31)씨는 “4년여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포기하고 입사를 했는데 아직도 법조인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로스쿨법이 통과된 이후 며칠간 마음이 들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로스쿨 입학을 통해 법조인으로 거듭나는 기회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했다.
공무원 김모(28)씨도 “남들은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이라고 말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은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며 “로스쿨법이 통과된 것이 마치 나를 위한 일처럼 느껴진다. 로스쿨 입학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로 지난달 로스쿨법이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1일 로스쿨법 시행령이 입법 예고되자 인터넷에는 수십 개에 달하는 로스쿨 관련 카페가 개설됐고 종전부터 운영돼 오던 카페에도 회원 가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끼리 로스쿨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가 폭발적으로 개설되고 있다.
도내 일부 직장인들은 어느 대학에 로스쿨이 설치될지와 로스쿨 선발 인원과 법조인 배출 인원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용규 강원대 법대학장은 “로스쿨에 도전하는 직장인들은 먼저 엄격하게 자기평가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법학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 가능한지, 가족의 동의는 얻어낼 수 있는지, 법조계 진출 이후 경쟁력은 갖추었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이창환기자 lch7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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