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이 어떤 위급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반드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룰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민주집중제원리이다.
민주집중제란 조합원상호간에 의견이 달라 분분하더라도 일단 조합원들 합의에 의하여 결정이 되면 그 결의대로 따라야 한다는 원칙이다.
만일 이 결의대로 따르지 않고 각 개인에 의사를 쫓는다면 그 노동조합은 어떻게 될까.
아마 그러한 노동조합의 붕괴는 초읽기에 들어갈 것이다.
따라서 민주집중제의 논리는 노동조합의 존립에 관한 문제이므로 비록 그 노동조합의 방향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가서 돌아올지언정 반드시 민주집중제의 룰을 지켜야 한다.
공무원노조에 있어서 체육관노조인 민공노는 노동조합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이 룰을 정면으로 깨트리고 공무원노조의 분열을 획책한 도당들이다.
백번 양보하여 민공노의 의사가 다 옳다 하여도
그들이 도저히 씻을 수 없는 공무원노조사는 물론 노동조합사에 저지른 크나큰 범죄는
첫째 엄연히 조직의 수장이 존재하는 마당에 통추위와 비대위라는 조직내의 또 다른 기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조직을 말아먹자고 생각지 않은 다음에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행위는 보스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패거리조직에서 일어나는 행태이지 노동조합에서는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이 얼마나 부끄럽고 수치스런 일인가. 이는 일반 조합원들에게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 없다.
노동조합사를 들여다보면 어용단체가 흔히 벌이는 망동과 한치의 어긋남이 없다.
쉬운 일례로 지부를 축소해서 보면 단체장이 잘 구슬릴 수 있는 세력들을 앞세워 엄연히 지부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존재는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비대위를 설립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과연 이러한 행위가 조합원들의 뜻인가.
둘째 조합원의 뜻이라면서 조합원들의 합의에 의하여 만든 규약은 왜 무시하는가
과연 지부단위에서 총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가. 아무리 지부규약을 살펴도 지부는 공무원노조의 결의에 따라 충실히 이행하는 것 밖에 없다.
혹자는 이를 두고 왜 우리가 중앙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
위원장은 규약을 어기는데 우리는 왜 안되는가라는 반론같지 않은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노동조합에 대한 몰이해에서 오는 반론이며 조합원들이 모여 결정된 사항을 개인 조합원이 왜 내가 그 결정에 따라야하는가 라고 하는 것과 같다.
또 이런 문제는 너는 무엇 때문에 노동조합에 가입했는가에서부터 활동은 왜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셋째 공무원노조의 탈퇴를 조합원들에게 물어보았는가 이다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하려면 그 요건이 앞서 노동조합을 해산하든가 아니면 탈퇴를 하든가 둘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민공노는 그 어떤 것도 한적이 없다. 이야말로 조합원들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가 아닌가
넷째 체육관노조의 설립이다. 그들이 진정 조합원을 위한다면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었다면 민주노조의 가장 올곧은 기풍인 위원장의 조합원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를 택했는가 이다.
이는 패거리 사주세력의 장난질이 아니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행위이지 않은가.
그대로 존재하는 조합원들을 줄었다는 등 조직의 위기론을 설파하고 조합원의 의사를 받든다며 정작 조합원들의 의사는 깡그리 무시하고 또 다른 조직을 만든 분열의 주역 민공노 일부 도당들은 반드시 노동 현장을 떠나야 한다.
이에 개념없이 흔들린 지부장들은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여야한다.
그리고 사심없이 공무원노조에 복귀하는 일만이 그들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사하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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