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동호회소식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등록시간: 2005년04월21일

국제 홈페이지: - 조회 : 371

지자체 해외무역사무소 공동 이용

부·울·경 동남권 광역클러스터 구축 결실
7월부터 데이터베이스 구축…어제 실무회의

다음달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 소재 기업들은 세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해외무역사무소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7월부터 세 지역의 경제관련 기초통계와 연구보고서 등 각종 자료들에 대한 공동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는 등 동남권 광역클러스터 형성작업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 경제담당자들은 20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 모여 지난 2월 18~19일 열린 '부·울·경 경제관계관 워크숍'에서 도출된 합의사항들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실천방침을 확정했다. 부·울·경 경제관계관들은 앞서 △국제협력지원사업 추진 △대학연구센터 및 지역연구소의 기업 밀착지원 확대 △해외무역사무소 공동이용 지원 △경제관련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본지 2월19일자 1, 3면 보도>

세 지자체는 우선 다음달부터 동남권 기업들이 각자 운영 중인 해외무역사무소를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현재 부산시는 미국 마이애미와 일본 오사카, 중국 상하이 등 3곳에, 경남도는 일본 시모노세키,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베트남 호찌민 등 4곳에 각각 해외무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울산시도 중국 지린성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어서 동남권 기업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해외무역사무소는 모두 8개다.

지자체들은 산하 해외무역사무소를 통해 바이어 연결 및 알선, 상담장 제공, 통역, 수출상담, 각종 조사자료 제공 등 지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지자체들은 또 동남권 경제관련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실천방침을 마련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총괄적으로 경제 기초통계를 수집 분석해 3개 시도 발전연구원의 홈페이지에 등재하고, 각 발전연구원은 연구보고서 자료를 취합한 뒤 서로 상대방 홈페이지에 올려주기로 했다.

특히 부산시는 이날 국제협력사업과 관련, 내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동남권 중추산업인 자동차·조선·기계업종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인접국의 대학, 기업, 연구소들과 기술 및 인력을 교류하는 공동사업을 벌이자는 것.

이에 대해 경남도가 자체 진행사업(해외 기술자 초청 기술지도)이나 중앙 부처 추진사업과 중복된다며 문제를 제기, 다음달 울산에서 열릴 실무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