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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9월11일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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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만 체납차량 꼼짝없이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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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2008년부터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한 효과적인 번호판 ‘영치업무’를 위해 자동차 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번호판 영치란 자동차세를 체납하고 독촉기간이 지났음에도 납부하지 않는 경우, 해당 자동차의 번호판을 떼어가 자동차 운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효과적인 번호판 영치를 위해서는 체납차량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일일이 휴대용 PDA에 차량번호를 입력해 체납차량 여부를 확인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은 자동차에 폐쇄회로 카메라 2대와 번호판 판독시스템을 탑재해 작동시킨다. 시속 50㎞로 주행하면서 초당 최대 15대의 번호판을 확인할 정도로 판독능력이 뛰어나다.
서울시는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하면 수동으로 일일이 차량번호를 입력하던 기존의 영치시스템을 활용할 때보다 수 십 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서울시 자동차세 체납 건수의 32%가 집중돼 있는 강남지역에 이 시스템을 우선 투입해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하고,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전 자치 구에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
서울지역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지난 7월 현재 전체 등록차량의 18%인 53만대에 달하며, 자동차세 체납으로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대수는 5만9000여대에 이른다.
/jumpcut@fnnews.net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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