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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10월16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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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알선 미끼로 돈 뜯어낸 '가짜 국정원 직원' 기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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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서범정)는 16일 국가정보원 직원이라고 속인 뒤 취업알선,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주변인들로부터 1억8700만원을 뜯어낸 고물상 노모씨(45)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4년 6월 피해자 A씨의 아들을 국가정보원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6500만원을 뜯어낸 데 이어 같은 해 10월 광주에서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는 A씨의 부인을 서울로 전입시켜 주겠다며 6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노씨는 또 2005년 12월 A씨의 사촌동생을 정보통신부나 KT에 취직시켜 주겠다면서 취업알선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노씨는 지난해 6월에도 A씨에게 "모 대기업 회장과 친분이 있다"고 거짓말한 뒤 이 기업이 건설하는 골프장의 회원권을 구입하라고 부추겨 1억원을 받아내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강남의 노상 유료주차장에서 만난 주차관리원 B씨에게 형사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면서 검찰 직원들과의 식사비 등 교제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갈취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6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노씨는 지난 9월 정부종합청사 출입증을 변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노씨는 과거 모 신문사 차량기사로 일하던 당시 발급받은 청사 출입증을 반납하지 않고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혜림기자 b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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