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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10월16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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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만발의 불꽃이 부산 광안리바다 뒤덮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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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축행사로 처음 열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이 찾는 등 부산의 대표적 관광상품의 하나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부산불꽃축제'가 19일과 20일 열린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불꽃축제는 전야제와 본 행사로 나눠 이틀간 열려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불꽃이 대폭 늘어나고 국내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특수불꽃들이 `깜짝 등장' 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19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문화의 달'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첨단 컬러 레이저와 특수조명, 워터 스크린(수막)을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진다.
`컬러 오브 부산(부산의 사계)'을 주제로 노랑(낙동강 하구 유채꽃)-파랑(부산의 바다)-은색(억새의 물결)-빨강(동백꽃) 순으로 대중의 귀에 익은 음악과 함께 컬러 레이저가 다양한 형상과 문자를 연출할 예정이다.
본 행사로 20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불꽃축제에서는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첨단 불꽃쇼가 45분간 펼쳐진다.
올해는 `부산연가(Busan Sonata)'를 주제로 만남-사랑-이별-재회-부산연가의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듯 전개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불꽃과 음악, 레이저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이미지들을 연출하게 된다.
발사되는 전체 불꽃의 수는 8만발 가량으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불꽃이 대폭 늘어났고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특수불꽃들이 등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2인치 이상 대형 불꽃이 1회 때 172발, 2회 때 114발이었으나 올해는 191발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없었던 16인치짜리 불꽃이 올해 처음 등장하는데 300ｍ 상공에서 터졌을 때 직경이 320ｍ에 이르는 초대형으로 올해 20발이나 발사된다.
또 직경이 500ｍ로 국내에서 가장 큰 25인치 짜리 불꽃(일명 대통령 불꽃)은 오직 일년에 한번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다.
올해는 구조물을 이용해 특수효과를 내는 불꽃인 `치구연화'와 무선조종되는 비행물체에 불꽃을 장착해 관람객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게 하는 `불새' 등 특수 불꽃들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마치 폭포처럼 불꽃이 바다로 쏟아져 내리는 `나이아가라'도 한단계 진화한다.
불꽃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그랜드 피날레'는 초당 70발의 각종 불꽃을 쏘아올려 광안리 일대를 화려하게 뒤덮는 장관을 연출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40초보다 훨씬 긴 1분30초 동안 연출된다.
부산시는 광안리해수욕장이 아닌 금련산, 이기대, 해운대 동백섬 및 장산 등지에서 불꽃쇼를 보려는 관람객들을 위해 KNN라디오(FM주파수 99.9㎒)를 통해 현장에서 사용되는 음악과 음향효과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수십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19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의 차량출입을 통제한다. 20일에는 해변로는 물론 해수욕장 이면도로, 광남로(KBS앞 삼거리~수영2호교 입구), 황령산 순환도로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행사장과 인근 지역에 공무원 등 4천700여명의 진행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창가쪽 좌석은 이미 한달전쯤 예약이 끝났고 티파니21호와 테즈락호 등 유람선을 타고 불꽃축제를 보는 상품도 1인당 몇만원에 이르는 비교적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등 지역 관광업계가 `불꽃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외국관광객도 수백명에 달해 부산시는 백사장에 이들을 위한 400여석의 좌석을 마련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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