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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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11월07일

선전전 홈페이지: - 조회 : 426

민주노총-민주공무원노조 간담회 진행

민주노총-민주공무원노조 간담회 진행

“민주공무원노조, 민주노총 13차 중앙집행위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 요구”

“민주노총, 연금 개악 저지, 퇴출제 저지 투쟁으로 통크게 단결 투쟁하는 과정에서 통합의 길을 찾아보자”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헌재, 이하 민주공무원노조) 가 출범한지 4개월 여가 지난 6일(화) 민주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과의 간담회가 성사됐다.

민주공무원노조 제8차 중앙집행위원회 이후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오후 5시부터 민주공무노조 중집위원들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함께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민주노총과 민주공무원노조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제가 너무 늦게와서 미안합니다”

간담회가 시작되자 이석행 위원장은 “진작 민주공무원노조를 찾아왔어야 하는데 이제사 찾아와 동지들게 미안합니다” 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동지들의 깊은 아픔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 동안 문제에 적극 개입하지 못했고, 빨리 치유하지 못해 미안하다” 며 그 동안 불거진 공무원노조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한 미안함을 표했다.

이후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지난 7월 27일 제 13차 중앙집행위원회 결정을 통해 민주노총 공무원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늦었지만 공무원노동자들이 하나로 단결하고 투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연금개악과 공무원 퇴출제 등의 문제를 민주노총과 공무원노동자들이 단결 투쟁하는 과정에서 서로 동지애를 느끼고,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민주노총은 내년 기획예산처 해체 투쟁을 힘있게 펼쳐나갈 예정이다. 그 투쟁에 민주공무원노조가 힘있게 결합해 통합의 계기를 함께 만들어가자" 며 공무원노동자들이 통트게 단결 투쟁하는 과정에서 통합의 길로 나설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인사 이후 정헌재 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은“오늘 민주노총과 민주공무원노조가 만난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한번 이야기 해보자. 오늘의 자리가 그 동안의 오해를 풀고, 민주노조로 바르게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이번 간담회 자리의 의의를 설명했다.

“민주노총 제 13차 중앙집행위원회의에 따라 힘있게 집행해달라”

두 위원장의 인사말 이후 현장의 어려움을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 하며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됐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민주공무원노조 중집위원들은 일부 민주노총 지역본부에서 운영위 참가 권한 박탈, 민주공무원노조 본부 사무실 이용 금지. 이랜드 투쟁에 결합한 민주공무원노조 동지들을 오히려 내치는 상식 이하의 행태가 발생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에 공무원노조 문제 관련 질의서를 보냈으나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민주노총 13차 중앙집행위 후속 조치들을 하루 빨리 이행해 달라” “공무원노조 문제 관련 한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는 그 지역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본부의 잘못된 행태들을 여기서 중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며 공무원노조 문제 관련 민주노총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지역본부의 행위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민주노총 중앙의 조치들을 요구했다.

“조합원이 등돌린 조합은 껍데기만 있는 노동조합,

통 큰 단결투쟁으로 통합의 길 함께 마련하자”

공무원노조 문제 관련 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얼굴은 심각해져갔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그건 제가 다시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중간에도 꼼꼼히 기록하며 확인할 것을 약속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동지들이 잘 알고 있겠지만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문제 등 잘못된 행위들을 계속 하는 동지들 또한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사람이 귀한 줄 알아 라고 말하곤 한다” “노동조합은 상층의 몇 사람것이 아닌 현장 조합원들의 것이며, 현장조합원들이 등을 돌린 노동조합은 껍데기만 남은 조합이다” 며 진정 현장조합원들을 주인으로 하는 민주노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민주노총은 13차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민주노총 공무원 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했고, 지금 그 결정에 따라 집행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 지역본부에도 민주노총 지침을 내리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지금까지 형식논리로 놓친 부분 또한 있다.

연금개악 저지와 공무원 퇴출제 투쟁은 전체 공무원노동자가 단결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는 투쟁이다. 이제부터 체계적인 싸움을 만들어가자.

2008년 민주노총은 기획예산처 해체 투쟁으로 집중하면서 연금 개악 저지와 퇴출제 저지 투쟁을 힘차게 진행해 나갈 것이다. 그 투쟁에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단체들이 함께 싸움을 만들어 가면서 통합의 길을 모색하자“ 며 공동의 현안 관련 함께 투쟁하면서 통합의 길을 열어갈 것을 강조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민중총궐기 끝나면 본격적으로 공무원노조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무원노조 문제 해결의 의지를 밝혔으며, 민주공무원노조 또한 “지금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민주노총과 함께 가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고, 노동자 농민 등 전체 민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며 민주노조 사수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