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27일 28일 진행된 인사청문회 성적표가 여야 간 극심한 편차를 보인 가운데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사퇴한 3명을 제외한 12명의 내정자에 대해 5명은 적격판단을 내리고 나머지 7명 대해서는 일부 부적격, 의견없음, 판단유보 결정을 내렸지만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승수 총리 내정자의 임명 동의안이 처리되면 11명 장관 내정자의 경우 임명이 가능하지만 김성이 내정자에 대해 민주당이 경과보고서 채택에 끝까지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를 교체하지 않는 한 청문요청서 국회 제출 이후 20일이 지나는 내달 9일까지는 임명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도 김성이 내정자에 대해 사퇴한 3명의 내정자의 경우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보고서 채택 ‘보이콧’을 끝까지 고수할 방침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그중 레드카드도 있고 옐로카드도 다수 있다”면서 “특히 문제가 김성이 내정자다 이분은 이미 사퇴한 세분보다 훨씬 심각하다.

어제 노웅래 의원 발표에 의하면 한국적 포기하고 미국적 획득한 딸 건강보험 혜택 받게 한 사실이 들어났다.

건강보험 책임져야할 주무장관으로 부적격이다. 김성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안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3명의 사퇴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보이며 김성이 내정자를 내각에서 끌어내린다면 야당이 총선에서 역풍을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제는 야당이 정치공세를 그만둠이 마땅하다”라면서 “민주당의 최근 태도를 보면 정부조직법 협상도 그렇고 인사청문회도 그렇고 '떡하나 주면 나쁜호랑이'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2명 내정자에 대해서 모두 ‘적격’판단을 내렸고, 김성이 내정자에 대해서는 “다소 흠이 있다고 해도 장관으로서 업무수행을 하는데 결정적 흠은 발견되지 못했다”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김성호 전 법무장관의 국정원장 내정에 대해서도 ‘편중 인사’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강금실 최고위원은 “제 이름까지 등장할 정도로 새 정부 인사가 물의를 빚었다"면서 "특정학교 지역편중에 많은 비판이 있는데 또 국정원장에 고려대 출신의 영남 인사를 앉히겠다는 것은 국민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금실은 ‘(강)강남에 (금)금싸라기 땅을 (실)실제 소유한 사람’의 줄임말로 이명박 정부 내각의 구성을 비꼬는 말이다.

"이미 사퇴한 셋 보다 훨씬 심각하다"

김성이 복지 내정자 놓고 여야 재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