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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04월07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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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도 하반기에 `인사태풍' 분다>
행정안전부 지침 따라 6월말까지 대대적 조직개편 예상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개편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이달 중순까지는 마련될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에도 대규모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 늦어도 14일까지는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에 관한 지침을 제시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4월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한 뒤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 의회 상정 등의 절차를 거쳐 6월까지는 개편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조직 개편 방안은 `대국대과(大局大課)주의를 기본원칙으로 2~3개 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체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조직개편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6월말까지 조직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면 7월부터는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산시의 조직은 2실, 2본부, 9국 체제로 돼 있는데 대국(大局)체제로 개편될 경우 상당수 국(局)이 없어지고 과(課)와 팀, 담당 등 하위조직도 대대적인 통.폐합이 불기피할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10%선의 인력감축을 요구할 경우 인사태풍의 강도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의 경우 자체적으로 지난 해부터 3년간 5%의 인력을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가 10% 감축을 요구할 경우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일부 간부들을 장기교육 보내거나 자연감소 인원을 충원하지 않는 등 강도높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는 대시민 서비스 업무가 많은 만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관광, 의료, 물류, 신재생에너지, 신성장산업, 인적자원개발, 교통운영, 해양과학(MT) 등의 분야를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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