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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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5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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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들의 반란

전국기능직공무원총연합회를 결성 이끌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이며 공무원노조 대의원 서울시립은평병원 지회장겸 직협대표를 맡고 있는 박승철입니다.

기능직 문제에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우리 기능직은 공직사회에서 아주 오랜시간을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피부로 느낄 만큼의 차별과 설움을 당해왔습니다
물론 법적, 제도적 문제점으로 치부하면서 기능직의 채용과정, 능력, 업무내용을 거론하며 당연시 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실제 그런식으로 인식하면서 업무를 지시하고 부려 먹어 왔던 것이 누구였습니까?

지금 공무원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다수의 기능직이 투쟁의 선봉에 서고 본조,본부,지부에서 임원 간부로 활동을 하는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런 얘기하면 아마 아직도 기능직이 능력이 있어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 숫자 등을 고려해 자리를 만들어 줬다고 강변하는, 노동조합 내에서 조차도 차별을 당연 시 하는 이름만 동지인 사람이 분명 존재 할 것입니다.

긴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기능직이 어떤 채용경로, 일반직이 흔히 얘기하는 빽으로 들어왔다는 특채로 입사했건, 하는 일이 단속, 보조, 사역, 침침한 지하 전기실,기계실에서 일해도, 위험한 3D현장에서 일해도, 기관장 운전원으로 지들 밥쳐 먹으러 가도 밥 먹으라는 소리도 안하고 가면 다 쳐먹고 나올때까지 배곪으며 빵한조각 먹고 기다려도 공무원입니다.

누가 채용했고 왜? 채용했습니까?
그리고 요즘 나태하고 능력 없는 기능직공무원 몇이나 됩니까?
기능직을 생각하는 일반직 당신들의 사고부터 바꾸시죠.
우리가 추구하는 공무원노동조합은 언제나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전체 90만 공무원을 생각하면서 노동조합을 하죠?
누구를 위한 노동조합인가요?

기능직이 차별을 호소하고 부당함을 호소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인가요?
비록 큰 뜻이 같은 우리가 노동조합이라는 틀 속에서 활동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선해야 할 사업이 있겠지요, 이해합니다. 큰 뜻, 전체를 보는 넓은 시야 좋습니다

이런 원대한 사업만 추구하는 공무원노조에 대해 전국 14만5천 그중에서 우리 조합원이 몇명인 줄은 정확히 모르나 그동안 우리 기능직 문제해결을 위해 공무원노조에서 안고서 풀어 나가자고 위원장과 집행부에게도 수없는 요구를 하였고 나름대로 집단이기나 직종간 불협화음 등의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 우리도 노력을 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믿는 노동조합 조차도 기능직의 문제는 우선 사업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스스로 우리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 방법과 경로를 통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우리 직종에 관계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공무원노조 조합원 탈퇴 한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노조와 일반직이 어떤 사고로 우리 기능직 문제를 받아 들이고 어떤 방법을 동원하여 풀어 나가려는 구체적인 의지가 있는지 입니다.
그리고 우리 기능직 조합원이 그것을 믿고 따르고 기다리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교육기관 본부에서 기능직 문제에 대해 추진하여 공무원노조 정책실에서 관여하는 "기능직 인사제도 개선안" 위에서 거론한 공무원노조 중앙 차원의 해결 방식 등 절차를 두고 볼때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고 시간이 없어 참여는 못했지만 5월 4일 본조에서 가졌던 기능직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에서도 공무원노조가 기능직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드러낸 자리였다고 들었습니다.

더 이상 기능직들을 기다리라고 하지 마십시요.
그들은 이미 지난 20년이 넘도록 충분히 차별 받으며 기다렸습니다.
더 이상 기능직을 서운하게 하지 마십시요.
그들이 그 동안 받은 차별로 충분히 서러워 울분에 차 있습니다.
더 이상 기능직을 화나게 하지 마십시요
그들은 공직사회의 음지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미 깨어 있는 활동하는 노동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