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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04월23일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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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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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같은 내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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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고 공감하는 이야기이지만
누구하나 큰소리 내어 이야기 하지 못하고
숨죽여 가며 삼삼오오 모여 불평을 늘어 놓는게 우리들 현실입니다.
다같이 풀어 나가야 할 문제이기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제 속 시원히 말할수 있는 장을 열어 볼까합니다.
[마당만 쓸다 날이 저물다]
한 머슴이 막 마당을 쓸려고 하는데 주인이 마당 쓸라고 성화입니다.
기분이 거시기 하지만 아무 말없이 쓸지요.
다 쓸고 장작패러 가려는데 주인마님이 마당을 또 쓸라고 하네요.
금방 쓸었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그래서 쓸 것도 없는 마당 시늉만 내었죠.
그런데 도련님도, 아씨도 색깔만 틀린 빗자루를 주며
이걸로 쓸면 더 깨끗하다며 또 쓸랍니다.
해질 무렵 주인은 마을사람들에게 마당을 보여주며
우리집이 얼마나 깨끗하냐며 한껏 자랑을 합니다.
사람들이 돌아간 후 주인은 머슴에게
장작은 패서 창고에 쌓아 두고, 빨래는 모두 빨아 잘 널어두고,
설거지는 사랑채 것 까지 하라고 시킵니다.
다 끝내면 내가 몸살기가 있으니 군불 좀 따뜻하게 때랍니다.
방에 들어가며 인자한 모습으로 한마디 던지네요
“오늘은 고생하니 일찍 자거라,
푹 쉬거라”
만사가 귀찮아진 머슴은 장작도, 빨래도, 군불도
대충대충 끝내고 지친 어깨를 끌고 잠이 듭니다.
소설 속 얘기가 아닙니다. 저의 하루입니다. 우리들의 하루입니다.
현안업무 처리와 아울러 각종 난무하는 유사, 중복성 요구자료와 불요불급한 보고서,
회의자료를 만들고 또 만드느라 우리 본연의 일은 후 순위이거나
미결서류철에 재워두기 일쑤입니다.
새로운 신규사업 발굴은 이구동성으로 “있어도 없습니다”입니다.
한 건이라도 입만 뻥끗했다가는 분석하고, 고심하고, 연구해 볼 시간도 없이
여기저기서 끝도 없이 요구 될 보고자료 폭풍의 쓴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마당쓸기는 제대로 된 빗자루 한자루만 주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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