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무원노조(위원장 정헌재)가 다음달 3일 열릴 예정인 '공무원노동자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17일 현재 노조 지도부와 간부들은 지난달 31일 중앙선전단을 꾸린 이후 4개조로 나뉘어 전국 순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조간부들은 이날 현재까지 150여곳에 달하는 지부와 지회를 방문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노조는 "공무원연금과 퇴출제 등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 총궐기 대회에 2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조의 집회에는 전교조와 법원노조를 비롯한 각 지역별 개별노조도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문화공원에는 최소한 1~2만명의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지금까지 진행된 공무원노조 집회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1년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 주최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인정 촉구 결의대회'가 지금까지 열린 공무원노조 관련 집회 중 가장 큰 규모의 집회로 기록돼 있다. 당시 집회에는 7천여명의 공무원이 참석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열리는 집회 중 가장 대규모 집회가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거침없이 진행하고 있는 공무원 구조조정과 연금법 개악 논의에 대한 공무원노동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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