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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05월14일
 능률(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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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퇴근'이 경쟁력? LG화학, 악재 속 최고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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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나의 힘'
최근 일부 기업들이 '가족우선 경영' 실천으로 직원들의 애사심과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물론 회사 영업실적까지 극대화시키는'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4분기에 고유가와 배터리 폭발 사고, 공장 화재 등 악재를 딛고 매출(연결기준) 4조140억원에 영업이익 4천12억원, 순이익 2천56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실적을 냈다.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32.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4%, 126.6%나 늘었다.
LG화학의 이같은 성과는 '칼 퇴근이 경쟁력'이라는 회사 방침에 따라 오후 6시만 지나면 서울 여의도 본사 사무실이 텅 비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야근도 안하고 이같은 수확을 일궈낸 것은 '보고·회의·퇴근문화 바꾸기' 캠페인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퇴근을 '배터리 충전'에 비유해서 '6시 칼퇴근'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9일 부산 롯데호텔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신입사원 170여명과 부모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사원 패밀리데이'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두산중공업은 신입사원이 입사해 3~5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모들을 초청,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자녀들의 새내기 직장생활 적응과정을 소개하는 신입사원 부모 초청행사를 지난해부터 열어왔다.
행사에 참석한 부모들은 자녀들의 입사 후 5개월간 생활 모습과 각종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시청한 뒤 창원본사와 공장을 견학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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