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한국에 촛불집회가 있다면 미국엔 리본달기 운동이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을 반대하는 리본달기 운동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7일부터 미주 한인 주부들의 모임 '미즈월드'는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리본달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 촛불집회와 그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자동차 번호판, 대문 앞, 옷, 가방, 우편함 등에 리본을 달아 협상의 부당성과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14일 유튜브에는 리본달기 운동 장면을 담은 'Ribbons against Mad Cow'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한국 지도와 태극기가 비치며 "우리도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이어 "몸은 멀리 조국을 떠나 있으나 고국을 생각하는 그 마음은 똑같습니다. 하나의 촛불을 더하는 정성으로 우리도 리본을 달고 여러분과 함께합니다"라는 한인 주부들의 마음이 담긴 문구와 함께 자동차 번호판, 책, 옷 등에 리본을 달고 있는 사진들이 등장한다.

  이 동영상은 미국 캐나다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이 직접 찍어 '미즈월드' 웹사이트에 올린 93장의 사진으로 제작됐다. 미즈월드 측은 "검역주권을 회복하고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고려된 합리적인 재협상이 이뤄지는 날까지 리본달기 운동을 계속 펼쳐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본의 색깔은 흰색과 빨간색으로 구성돼 있는데 '흰색'은 협상백지화, 불공정거래의 부당성,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빨간색'은 쇠고기의 색, 광우병의 위험, 반대운동의 결연한 의지를 의미한다.
/디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