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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05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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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의 망신살을 보고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의 망신살을 보고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한미 쇠고기 재협상 주장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외신기자회견을 자청했던 모양이다. 그는 외국 기자들을 상대로 주먹구구식 통계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한 모양이다.

김효석대표가 모두발언에서 “미국인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97%는 20개월 미만”이라고 밝힌 것이 발단이었다. 마치 미국인들은 20개월이하의 소만 소비하고 20개월이 넘는 소는 수출용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잠시 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통계를 들이대며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쇠고기중 20%이상은 3년이상이며 7,8년이 된 소도 먹는다는 반론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원내대표에게 97%가 20개월미만이라는 통계의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자, 김대표가 어물 어물하며 즉답을 회피했고, 월스트리트 기자는 쉽게 확인이 가능한 통계인데 왜 확인을 못해주느냐고 일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내대표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농림식품부 민동석 차관보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그를 끌고 들어갔지만 월스트리트 기자는 이런 식의 부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반미 선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효석 원내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운동은 반미와 상관없다고 반격을 하며 이를 반미라고 하는것은 착각이라고 얼굴을 붉혔지만 전반적으로 그가 기자회견에서 의도했던 쇠고기 수입반대의 정당성 설파는 망신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선 공식적 통계를 인용하지도 않았으며, 부정확한 유언비어를 확인도 하지 않은채 국내 기자들 상대하듯이 외국 기자들을 상대 하였다가 망신을 자초한 것이다. 아마 그는 그런 통계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나 저나 한국의 기자 놈들은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겠다. 이토록 많은 시간동안 광우병 괴담이 온 나라를 휘쓸어도 통계하나 찾아서 확인해 주는 인간이 없고, 미국에서의 가축을 질병으로부터 방지하기 위하여 어떤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심층기사를 내보내는 기자가 없다.

어디서 앉은뱅이 소하나 등장시켜 광우병 조작을 했던 MBC기자밖에 한국에는 기자가 없단 말인가. 모두 헛 똑똑이들이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조갑제기자나, 조영환선생님, 그리고 일부 네티즌들이 기자들을 대신하여 광우병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광우병 난동을 뒤에서 조종하는 오열들의 존재를 폭로하지 않았던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에 의하면 현재 미국에는 광우병이 없다. 1981년에서 1989년 사이에 영국에서 소가 수입이 되었고, 그 시기에 광우병에 걸린 소가 수입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혹시 광우병이 유입되었다 하더라도 그 병은 완전히 소멸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이 견해다.

만약 광우병이 영국으로부터 유입되었다 하더라도 과거 20년이 넘는 기간에 몇억마리가 도축되는 동안 광우병에 걸린 소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미 광우병은 미국에서 사라졌다는 의미가 되며 미국정부가 축산 산업에 적용하고 있는 여러가지 예방 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거의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인들은 한국인 보다 더욱 심각하게 광우병에 대해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다. 전체 쇠고기 생산량의 5%도 안되는 물량을 수출을 하겠다고 광우병을 속였다가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쇠고기를 상식하다시피 하는 국내의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그들의 검사 시스템은 철저하다. 미국인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소송이다. 정부와 업자들이 소비자를 속이기 위하여 허튼 짓을 하다가는 소송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며, 의도성이 발견되면 몇백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한국에서 도축되는 소는 안전한지 점검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불량하고 비위생적인 식품을 유통시키는 나라는 중국이다.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 가운데서도 중국에서 수입된 식품을 절대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 중국의 식품때문에 촛불시위를 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국민건강을 위해서 춧불시위를 해야한다면 중국식품 수입 반대를 위한 시위를 먼저 했어야 할 것이다. 바로 그점이 이번 쇠고기수입 반대 시위를 주동한 세력의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번 시위를 보고 미국의 교민들은 모두 웃는다. 너무도 엉뚱한 소동이라는 말이다. 물론 미국에 살면서도 반정부 감정에 쩔어서 통일운동하는 사람들, 아니면 반골 386들은 춧불시위를 지지하기도 하지만 그 비율은 0.1%도 안되는 소수에 불과하다.

김효석대표는 자신이 유언비어나 엉터리 소문을 가지고 정치적 소동을 부채질한 사실에 대하여 사과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 정치가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다만 김효석 대표는 이제부터라도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좋다. 컴퓨터에 들어가 10분만 검색하면 엉터리 소문들의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잇는데도 괴소문에 장단을 맞추며 소동을 부채질한 게으르고 무능한 사이비 기자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