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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06월03일
 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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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공무원 1335명 감축
오는 2010년까지… 송파구 106명 ‘최다’·도봉구 7명 ‘최소’ |
민공노 “공무원 감축피해 주민들에 돌아가”
서울시가 상수도 조직개편과 민간위탁 및 기능쇠퇴 분야 감축 등을 통해 공무원을 2010년까지 1500명을 감축하기로 한데 이어, 25개 자치구도 공무원 1335명을 감축한다.
1일 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는 우선 금년내에 1274명을 감축하고 나머지 인원은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구청별로 보면 송파구 106명, 구로구 104명, 중구 96명, 종로구 94명 순이다. 도봉구(7명)와 서초구(9명)는 한자리 수에 그쳤다.
자치구 공무원 감축규모는 총정원 3만1695명(2007년 12월 기준)의 4.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1개 자치구 평균 53명이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2010년까지 줄이기로 한 공무원 수는 모두 2835명에 이르며, 이는 서울시와 자치구 전체 공무원 수의 약 6.7%에 해당한다.
서울시의 자치구를 포함한 전체 공무원 수(소방직·교원 제외)는 4만2455명(2007.6.기준)에서 3만 9620명 수준으로 조정된다.
전체 공무원 수가 4만명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공무원 수는 1992년 정점을 이루다 IMF 구조조정 시기에 대규모 감원이 있었으며, 2007년 이후 시행정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감축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서울의 경쟁력을 세계 10위 이내로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의 경쟁력을 먼저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행정조직을 앞으로도 작은 규모로 유지하고 행정조직의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이어 25개 자치구에서도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자 전국민주공무원노조 등 공무원단체들은 행정의 실상을 무시한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행정의 비능률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주민서비스 질이 저하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공노 양성윤 서울본부장은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인원감축은 당장에는 공무원들이 피해를 입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선에서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는 자치단체 공무원을 감축하는 것은 결국 주민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며 “정부와 서울시가 공무원조직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 섞인 시각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이어 “앞으로 전 조합원이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더욱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며 이를 위해 투쟁의 수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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