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5신:9시 40분]
촛불 대행진 시민들, "100만이 모여 보자"

촛불 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종로-명동-남대문을 거쳐 시청 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4일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4일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8시 30분경 시청앞 광장을 나서 촛불대행진을 시작했다.

8천여명의 시민들은 "6월 10일 시청에서 모이자"며 "100만이 함께하자"고 외쳤다.

행진하는 시민들은 이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배포한 10일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이 포스터를 전국 방방곡곡에 붙여 정말 100만이 모이는 집회를 해보자"고 말했다.

이들은 또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72시간 릴레이 농성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 종각, 명동-남대문을 거쳐서 다시 시청으로 들어섰다.

정리집회 사회를 맡은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오늘은 참가단위별로 6월 10일 집회 성사를 위해 시민들에게 선전전을 하자"며 "내일 72시간 릴레이 집회부터 수위를 높일테니 숨고르기를 하자. 연 인원 20만명이 모일 것 같으니 내일부터 빡세게 하자"고 말했다.

공식적인 촛불대행진은 시청앞 광장에서 마무리 됐지만 여전히 수백여명의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뜨지 않고 있다.

배우 윤동환 "시민들, 쇠고기 뿐만
아니라 근본적 문제들을 짚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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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온 배우 윤동환 씨가 철야농성에 들어간 민주노동당 천막을 찾아 강기갑 의원을 만났다.

연일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4일 시청앞 광장 촛불문화제에서 만난 배우 윤동환 씨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바로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

시청앞까지 행진을 마치고 '민중의소리' 생방송 인터뷰에 응한 윤 씨는 한 달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촛불 문화제에 대해 "사실을 알리려는 시민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촛불 문화제에 어떻게 나오게 됐느냐는 질문엔 "처음엔 잘 몰랐는데 공부하는 입장"이라며 " 많이 배웠다. 어떤식으로 생각해야겠다는 게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제 생각에는 서로가 이기심의 문제다.근본적으로 사람의 이기심에 의해서 부에 관련해 남을 나처럼 생각하지 못하고 그들을 해치면서, 불이익을 주면서까지 이익을 취하려는 자본주의 자체에 질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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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만난 배우 윤동환씨

윤 씨는 더 나아가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조직적인 흐름이 있는데 그것이 전 민중과 대다수의 서민들을 아우르는 게 아니라 소수의 기득권층을 위한 흐름이라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너무 나이브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이 지금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며 "공멸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길에서 벗어나서 상생의 길을 찾아야 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러다가 곧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사람들이 점점 이 흐름에서 쇠고기만이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 나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윤 씨는 "개인적으로는 비폭력주의가 옳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될 촛불집회에서도 "가능하면 비폭력을 유지하는 입장으로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화에 대해서도 "다큐멘터리 식코(SiCKO)에서 보여지듯이 미국사회처럼 가게 될 가능성 높다"며 "캐나다나 북유럽 모델 등 복지사회의 형태를 그려보고 상생의 길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세상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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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모이자 시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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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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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모이자 시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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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온 시민들이 민주노동당 단식농성장을 찾고 있다.

[4신:8시 40분]
"10일,100만이 모이는 촛불대행진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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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촛불 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종로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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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모이자 시청으로"

오후 8시 30분 촛불대행진이 시작됐다.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오는 10일에 백만이 모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야 된다”며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코스로의 행진을 제안했다.

대책회의는 ‘10일 백만 대행진’을 알리는 벽자보를 참가한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거리곳곳에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 여수에서 온 한 40대 남성은 “이명박 정부를 몰아내려면 우리도 무기를 들어야 한다”며 자신이 직접 준비한 '무기'를 내보였다. ‘쥐 포스’라는 끈끈이였다.

이 시민은 '무기'의 사용방법도 설명했다. "쥐가 서식하는 곳에 끈끈이를 설치해야 하는데 서식하는 곳에 접근하기 어렵기에 쥐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

그는 병원과 물민영화 등 각종 민영화 시도가 있는 곳과 사교육을 조장하는 학교,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등 대운하를 만들려는 곳에 강력한 ‘쥐포스’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명박을 탄핵해야 하는데 탄핵이 실질적으로 힘들다고 하기에 미국으로 보내자”며 “부시대통령의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보내자”고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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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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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

[3신:8시 15분]
"재협상을 넘어 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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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시청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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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오후 8시 현재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은 5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4일 오후 미대사관 앞에서 버시바우 미대사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는 광우병 대학생대책위 소속 대학생은 “버시바우가 한국 국민들이 촛불시위를 벌이는 것은 과학적인 지식 없이 몰라서 하는 얘기라고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버시바우를 몰아내는 일에 더 큰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자신을 재수생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은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있다며 책에 나온 6·10항쟁과 최근의 촛불항쟁을 비교했다. 그는 “며칠 전 촛불행진에 나섰다가 물대포 맞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공포스럽고 무서웠다”며 “민주주의는 당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희생으로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김석원 의원은 "전남도의원 51명 전원이 상경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 모인 시민들은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재협상을 넘어 수입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친소 수입금지”라는 구호를 제안하기도 했다. 아예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막아야 농민들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었다.

그는 “농촌이 살아야 여러분도 살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농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전라도 말로 하겠다며 “미친소, 너나 먹어라 잉~”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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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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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에 시청앞에 모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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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종로-명동-남대문을 거쳐 시청 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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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온 어린이가 촛불을 들고 있다.

[2신:7시 50분]
"이제 6월 항쟁이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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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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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전날에 이어 4일도 학생들의 조직적인 참여가 눈에 띤다. 서총련과 덕성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외국어대, 경희대 등의 학생들이 대학깃발을 들고 참가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온 오충익(50대 남성)씨는 “이명박씨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가, 저 미국의 하수인이 돼서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지도자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오씨는 “이명박이는 물러나고 모든 국민이 웃으면서 관전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바람을 밝혔다.

부마민주항쟁 동지회 회원도 무대에 올랐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에 미국이 개입되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제 6월 항쟁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군사독재 정부를 물려받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오는 10일에 "1백만이 아닌 3백만이 모여 청와대에 있는 이명박을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박순희 상임대표는 “우리는 저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지금까지 청소년, 네티즌이 타오르게 한 촛불에 많은 사람들이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각계 지도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시청앞에서 시국농성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시국농성단이 5일부터 72시간동안 쉬지 않고 촛불을 켜 이명박을 퇴진·하야시키고 재협상을 쟁취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그는 “1백만이 모이는 것으로 부족할 수 있다”며 “3백만이 모여 시청광장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촛불을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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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아 모여라, 될때까지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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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소 먹이고 미친 운하 파는 미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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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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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무효, 고시철회"

[1신:7시 30분]
"28번째 촛불 문화제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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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4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어김없이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사회자는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전면 재협상 촛불대행진’ 28번째 촛불문화제를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시작을 알렸다. 현수막에 그려진 촛불소녀는 한손에 촛불을 들고 머리에 ‘재협상’이라고 적힌 머리띠까지 둘렀다.

이날도 비가 내린 탓인지 아직 서울광장을 가득 채우지는 못했지만 1천여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참가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청계광장에서도 약 5백여명의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을 홍보하는 벽자보 1만부를 준비한 상태이며 이날 촛불대행진 과정에서 거리 곳곳에 붙일 예정이다. 벽자보는 ‘차를 세우고, 일을 멈추고, 책을 덮고, 촛불의 거리로’ 나오자며 10일에 시청광장에 모여 전면재협상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은 “어청수는 물러가라” “재협상을 실시하라” “닥치고 재협상, 끝까지 재협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폭력진압 경찰을 규탄하고 재협상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기사입력 : 2008-06-04 19:21:26
최종편집 : 2008-06-04 23:27:28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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