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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민주공무원노조 부산본부와 부산교육청·체신청·법원·선거관리위원회 조합원 1500여 명이 '공무원 구조조정 저지와 행정 공공성 강화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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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도 정부의 정원 감축과 공공기관 민영화 정책에 반발해 촛불을 들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부산본부와 부산교육청·체신청·법원·선거관리위원회 조합원 1500여 명은 26일 오후 7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공무원 구조조정 저지와 행정의 공공성 강화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공노 김성룡 부산본부장은 투쟁 결의문에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구조조정 및 공공기관 사유화는 신자유주의를 국가기관 운영에 도입해 행정의 공공성을 포기하는 정책"이라며 "허남식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는 올바른 지방자치 확립을 위해서라도 정원 감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공노에 따르면 정부는 자치단체에 7월 초까지 주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상수도 ▷노인복지회관· 치매지원센터·장애아 전담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시민회관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민간위탁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민공노 정헌재 위원장은 "행정 서비스의 질 저하를 막고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공노는 조만간 허 시장을 만나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밤 9시까지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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