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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07월11일
 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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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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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 고철주우러 다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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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일을 하라
시 경제정책과의「범시민 사랑의 고철 모으기 운동」을 두 가지 사유를 들어 반대한다.
첫째, 일선 자치구는 그런 허접한 운동을 할 인력도 없고 그럴 겨를도 없다.
둘째, 고철 수집은 그것을 모아 고달픈 생계를 영위하는 시민들의 생업이다.
선의를 내세워 영세민의 삶을 힘들게 하여서는 안 된다. 다른 무엇보다 일회성 고철수집행사가 의도하는 바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게 아니다. 부산경제의 부흥만이 장기지속적 시민복지를 실현시킬 수 있다. 제발 시원찮은 행정쇼 좀 그만 하고, 뼈와 살이 타는 열정으로 시정을 만들고 다루기 바란다.
거듭 말한다. 명색이 21세기 동북아세아시대의 해양수도를 지향한다는 부산광역시가 아닌가. 그런데, 몰락일로의 시 경제정책 전반을 취급한다는 부서의 사업이란 게 고작 일선의 부족한 행정력을 동원해 고철을 모으고 그것으로 사랑을 베풀겠다는 것 정도인가. 다소나마 안목과 역량을 가졌다면, 눈을 해양으로 또는 규모와 장래성을 가진 큰 사업에로 돌리기 바란다. 고물상이 아니라 보물선을 찾으려 노력하라는 말이다.
조합원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노조가 단호히 이 껄렁한 운동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으니만큼, 아무리 계통과 절차를 통하였대도 이 잡철부스러기와 같은 시책에 절대 응하여선 아니 된다. 딱 잘라 거부하시라. 그러잖으면 시정의 구태를 탈각하기란 무망한 노릇이다.
혹서에도 열심히 근로하시는 조합원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투쟁!
2008년 7월 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부산진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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