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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5월19일
 labo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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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부 공무원이 성희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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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여성단원과 사진촬영 중 볼에 입맞춤을 해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영동군 한 고위간부 공무원의 사퇴를 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가 요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는 18일 “군의 한 간부 공무원이 지난해 4월17일 청남대 개방 기념공연 뒤 충북 청원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단원 A씨와 사진촬영 중 볼에 입맞춤하는 등 성희롱했다”면서 “이같은 사실이 폭로된 뒤 다른 상급자가 피해자들을 회유, 협박하고 있어 문제를 일으킨 간부 공무원과 상급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 간부 공무원이 지난 2003년 11월 일본 공연을 마친 뒤, 뒤풀이 자리서 여성단원 B씨 등에게 술을 마시자며 어깨를 끌어 당기고, 마지 못해 함께 춤을 추던 여성단원 C씨의 귀에 입을 맞추는 등 여러차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3월30일 노동부에 진정했고, 현재 청주지방노동사무소에 이관된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여성단원 A씨는 노동부에 진정서를 낸 뒤, 곧바로 중국으로 이주한 상태라고 노조는 덧붙였다.
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 관계자는 “영동군청과 읍내 거리에서 1인시위에 돌입하고 도내 여성단체와 연대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나갈 예정이며 19일에는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 홈페이지에는 간부 공무원을 성토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고위 공무원은 “당시 회식 장소가 공개된 자리였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품위를 손상할 만한 행동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법률 전문가에게 문의해 본 결과 명예훼손죄에 해당이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1년 전 일로 기억이 없는 데다 노조가 뒤늦게 문제 삼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특히 성희롱을 주장하는 B모씨 등으로부터 어떠한 항의나 이의 제기가 없었던 사항으로 노조의 주장은 전혀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 등 지역 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영동민중연대준비위원회는 13일 영동군청 중앙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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