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동호회소식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등록시간: 2008년07월17일

진 홈페이지: - 조회 : 345

양심없는 PD수첩...‘변명방송’에 네티즌 질타 쏟아져!

MBC PD수첩이 ‘사람죽여놓고 그게 실수였다’며 항변하는 범죄자처럼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다가 심지어 다른 언론까지 걸고 넘어가는 등 그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MBC PD수첩은 15일 밤 방송한 ‘PD수첩 진실을 왜곡했는가?’ 편에서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해 ‘왜곡 보도는 없었다’며 기존 주장만을 되풀이 했다.

PD수첩은 이날 ‘다우너 소(downer)’를 광우병 위험 소로 봤으며, 당시 상황에서 미국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 광우병으로 본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방송되지 않았던 아레사 빈슨씨 어머니와 미국 시민 인터뷰 등을 추가 공개하며, PD수첩 정당성을 웅호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됐던 ‘PD수첩 상황실 대책회의 문건’에 나타난 전략대로 자신들의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미국의 ‘휴메인소사이어티’ 같은 외부 단체의 힘을 빌어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 지능적 플레이를 되풀이 했다.

다우너는 광우병 위험소가 맞다?

PD수첩은 자신의 잘못을 덥기 위해 야비한 방법까지 동원했다. 특히 지난 2월 미국에서 대규모 쇠고기 리콜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의 국내 다른 언론들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주장은 정당했다며 시청자들을 설득했다.

특히 ‘다우너’를 다른 언론에서도 ‘광우병 의심소’로 봤다는 것, 그러면서 ‘SBS 8뉴스의 미 사상 최대 쇠고기 리콜’, ‘KBS 9뉴스, 병든 소를 도축하는 동물학대’ 장면 등을 보여주며 이들 방송도 ‘다우너’를 광우병 의심소 봤다며 괴변을 늘어놓은 것.

또 PD 수첩은 조선닷컴과 동아일보도 당시 다우너를 광우병 소로 보도했다며, 억지보도 하기도 했다. 조선닷컴의 기사 중에 ‘美 도축장서 광우병 의심소 학대 검역’이라는 기사를 보여주며 조선일보가 마치 보도한 것처럼 보여줬다. 그러나 이 기사는 조선닷컴이 한겨레의 보도를 인터넷으로 전한 것 뿐. 당시 조선닷컴은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보도의 차이점을 비교하라는 뜻으로 인터넷 독자들에게 서비스한 것에 불과했다.

이것을 가지고 PD수첩은 자신들만 한 것이 아니고 남들도 다 하고 있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이와 더불어 PD수첩은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마이클 그레그 총장을 추가 취재하면서 자신들이 필요한 말만을 인터뷰 해 내보냈다는 지적이다. PD 수첩은 그레그 총장에게 “다우너를 광우병 위험 소로 볼 수 있다”는 멘트를 따내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하지만 다우너 증상의 원인이 59가지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추가 공개 동영상에서 결정적인 오보 주장 드러나!

PD 수첩이 새로운 동영상을 추가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다. PD수첩은 그간 고(故) 아레사 빈슨씨의 사인을 vCJD(인간광우병)로 오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빈슨씨의 어머니가 의학 용어에 낯설어서 혼동을 했다”는 주장을 펴왔었다.

그러나, 이날 추가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빈슨씨의 어머니는 CJD와 vCJD를 명확하게 구분해 설명하면서 인간광우병으로 죽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PD수첩은 방송 첫 부분에서 1~2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번역상의 몇 가지 오류가 있었다’며 단순한 오역에 불과하다며 오보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그 동안 오보 논란의 핵심 인물인 PD수첩의 공동번역 및 감수자인 정지민(여·26)씨는 MBC PD수첩이 15일 방영분에 대해 “기존 보도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간 채 자신들에게 유리한 인터뷰 자료만 제시하고 있다”면서 “결국 원본 자료에 뭐가 있는지 더 의문이 남는다”며 혹평했다.

정 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방송에서 아레사 빈슨씨 어머니와의 인터뷰 장면을 보면 어머니는 벽에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과 인간광우병(vCJD)에 대한 정의를 같이 붙여놨는데 PD수첩은 오늘 vCJD에 대한 정의만 화면에 잡은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정 씨는 PD수첩이 고(故) 아레사 빈슨씨 어머니가 ‘vCJD’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화면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는 화면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결국 그 장면은 PD수첩 측의 당초 주장과 달리 빈슨씨 어머니가 CJD와 vCJD를 헷갈려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냐”면서 “그런데도 vCJD를 사용했다는 것 자체만 강조하며 앞서 해명했던 내용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PD 수첩은 CNN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정 씨는 “PD수첩이 제시하고 있는 여론 조사 결과는 ‘다우너 동영상’을 보여주며 생방송 중에 전화를 해 나온 결과”라며 “질문도 광우병에 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식품체인을 믿을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씨는 “번역과정에서 접한 자료 중 vCJD만 거론하는 미국 뉴스를 보지 못했다”며 “PD수첩이 vCJD를 언급한 추가 취재자료를 공개했지만 왜곡 은폐 의혹 자체는 여전히 남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PD수첩이 제시한 의사 소견에 대해서도 정 씨는 “PD수첩이 인터뷰한 빈슨씨의 주치의는 1차 진료기관의 의사로 동네 가정의이기 때문에 CJD나 vCJD의 전문가가 아니”라며 “PD수첩은 이 의사를 ‘인간 광우병 의심 진단을 내린 의사’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구차한 변명만 늘어나....떳떳하게 원본을 공개해야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PD수첩의 방송태도에 강하게 비판했다. 한 시청자는 “PD수첩이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인터뷰만 따가지고 방송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떳떳하며 언론 탄압 운운하지 말고 원본 테이프를 공개하라, 의도를 가지고 방송 한 것이 사실이 아니냐”며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네이버에 올라온 PD수첩 관련 기사의 댓글을 통해 “지겨운 조작선동 MBC PD수첩”, “아직 정신을 못차렸구만”, “해명방송이 아니라 수령이 방송이였음”, “사기수첩 양심에 털난 넘들”, “MBC는 더 이상 자체 정화 능력이 없습니다”,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를 하는 것들”이라며 맹비판했다.